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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련 간단 꿀팁

카메라 어떻게 선택하세요?

by 구르는 자전거 2023. 4. 5.

봄이 왔습니다.  만물이 소생하고 없던 사랑도 샘솟을 만한 그런 멋진 계절이 왔네요.

봄이 오면 으레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을 펴고 불어난 살들을 정리하기 위해 헬스를 한다거나 외부로 나가 자전거, 조깅 등을 할 계획을 세우며 장비를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또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새로운 캠핑 장비를 알아보기 시작할 겁니다. 안 그러신가요? 다행입니다. 돈이 굳으셨습니다. 

봄이 오면 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진을 찍어보고 싶으시다며 카메라에 눈독을 들이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카메라 어떻게 선택할까에 대해서 제가 겪었던 경험담을 토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카메라 하면 엄청 난해하시죠?  요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도 워낙 잘 나오니 굳이 카메라가 필요한가 싶다가도

가끔씩 다른 사람이 카메라로 찍어 준 사진을 보면 뭔가 다르면서 왠지 모르게 화질이 좋으면서 사진의 품질에 차이가 나는 것을 느끼셨을 겁니다.

나는 그냥 아무 사진이든 찍기만 하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굳이 이 글을 보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게 아니고 나는 뭔가 좀 더 품질이 좋은 사진을 남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피사계 심도

스마트폰 카메라와 일반적인 디지털 카메라, DSLR의 차이는 뭘까요? 가장 큰 차이는 심도의 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죠.  강철31호님의 블로그에 있는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위 사진의 위쪽 그림에서 조리개를 최대 열면 피사체 뒤쪽 사물은 흐릿하게 표현되는데 이것을 심도가 얕다라고 표현합니다. 

위 사진의 아래쪽 그림에서 조리개를 최대로 잠그면 피사체의 뒤쪽 사물도 또렷하게 표현되는데 이것을 심도가 깊다고 말합니다. 

위 사진은 KUMA님의 사이트에서 캡처해 왔습니다.

조리개 값이 커 질수록 심도가 깊어지고 사진의 피사체와 주변 사물도 또렷하게 표현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카메라 어떻게 선택할 것이냐를 설명하지 않고 갑자기 조리개값과 심도를 설명하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카메라의 핵심은 이게 전부입니다.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고 싶으세요? 그럼 첫째로 촬상면이 큰 카메라를 선택하세요. 촬상면이 커야 랜즈가 커지고 랜즈가 커지는 만큼 심도가 얕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최대 개방 조리개값이 적은 카메라 또는 랜즈를 선택하세요. 

여기서 짚고 넘어갑시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촬상면이 정말 작습니다. 그래서 랜즈도 작죠 그래서 심도가 얕은 사진을 찍을 수가 없는 겁니다. 요즘 심도가 얕도록 처리를 해주는데 이건 프로그램으로 눈속임을 하는 거입니다.  

 

화각

카메라 선택을 위한 또 다른 요소는 뭘까요? 망원이냐 표준이냐 광각이냐 하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옛날 필름 카메라 시절에 필름의 표준이 가로 35mm, 세로 24mm 였다고 합니다. 이때 사람이 실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한 사진이 찍히는 화각에서의 초점거리가 50mm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50mm를 표준화각이라 합니다.

참! 카메라에서 화각은 초점거리로 표현합니다.  초점거리가 짧을수록 화각이 넓어지고 초점거리가 길수록 화각이 좁아집니다.

아래 그림을 보시면 바로 이해가 되실겁니다. 

 

화소수

이건 뭐 설명 안해도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위 사진은 엄청싸 님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화소수의 차이가 명확히 보이시나요?  선명도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사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있지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건 역시나 선명도입니다. 

 

ISO

ISO란 적은 빛의 양에도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잘 반응한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위 사진을 보세요. 거성리호랑이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ISO가 높을수록 화질이 거칠고 선명하지 못하며 노이즈가 끼는 걸 확인할 수 있으실 텐데요. 

요즘은 카메라 회사마다 독자적인 기술로 높은 ISO에서도 노이즈 발생을 억제하는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일 ISO에서 얼마나 노이즈를 잘 억제하는지는 찍어봐야 알 수 있는 부분이라 수치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자 여기까지가 카메라를 고를 때 카메라의 구조, 물리적 특성, 전기전자적 특성을 고려해 필히 확인해야 할 요점 부분만 정리해 봤습니다. 

나머지는 좋은 게 좋은 것 그렇다고 없다고 해서 크게 불편하지 않는 것, 다다익선 이런 사양들입니다. 

 

혹시 지금 카메라를 고르기 위해 웹을 돌아다니고 계신다면 위의 기준으로 카메라를 선정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