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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써 본, 가 본, 먹어 본 리뷰

(내돈내산) 스노우라인 로켓붐 스토브, 제로그램 라면팬 플러스 리뷰

by 구르는 자전거 2023. 3. 10.

오늘은 스토프와 팬을 리뷰해 보겠다.

스노우라인 로켓붐스토부와 제로그램 라면팬 플러스이다.

이 제품은 캠핑장이나 나무가 없는 헬기장 같은 곳에서 백패킹을 할 때 종종 사용하는데 오늘은 그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자.

스노우라인 로켓붐 스토프

스토브는 캠핑을 계획하고 준비를 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구매하는 품목 중에서 하나이지 않을까 한다. 

하지만 만약 백패킹을 고려 중이라면 스토브는 일단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

요즘은 국립, 도립, 군립 공원으로 정해진 산에서는 화기 사용이 안 된다. 많은 유튜버들이 비화식을 화면으로 보여주고 유도하는 것도

이런 이유가 포함되어 있으리라.

백패킹만이 아니라 차박, 미니멀 등을 생각한다면 이 스토브도 괜찮은 것 같다.

하지만 캠핑장 같은 곳에서 가족용 대용량 식사를 준비해야 할 때는 글쎄다. 

페키지 외관과 무게

이 스토브의 패키지는 육면체 박스 형태로 되어 있고 무게는 506g.

준수한 편이다.

스토브 무게

패키지를 제외한 스토브만의 무게는 432g이다.

01

 

스토브를 접었을 때와 폈을 때의 모습이다.  드라마틱한 모양 변화는 없다.

이제 그동안 사용하며 느껴온 이 스토브의 장단점을 이야기해 보겠다.

 

장점.

 -코펠 등을 버너 위에 올렸을 때 높이가 낮다. 그리고 상당히 안정되어 있다. 

  이소가스통에 직결하는 스토브는 높이가 최소 15cm 정도이다.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 위에 코펠 등을 올려놓으면 좀 위태롭게 느껴진다.

 -점화기가 붙어 있다.

   따라서 불을 붙이기 위해 라이터나 토치 같은 것을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호스 연결 타입이라 안전하다.  

   가스용기를 스토브와 멀리 떨어뜨려 둘 수 있어 안전하게 느껴진다. 

 -화력이 좋다고 하는데 이건 아래 동영상을 보고 판단하길 바란다. 

  이소가스 용기를 뒤집어 액출로 하지 않으면 그저 그런 스토브인 것 같다.

  라면 하나 끓일 물 500ml에 스토브를 최대로 실험을 했다. 약 1분 40초 정도가 되면 물이 끓는다.

 -화구 근처에 동관이 설치되어 있어서 겨울에 가스를 액출로 사용해도 불꽃이 줄어들지 않는다.

 

이제 단점을 말해보자.

 

단점

 - 정말 어정쩡한 포지션이다.

    백패킹 용으로 좀 더 가볍고 부피가 작은 디자인도 아니고 가족식사를 준비할 수 있을 만큼 큰 화구를 지닌 것도 아니다.

   가로 14cm, 세로 14, 높이 10cm 정도의 직접 측정한 패킹 사이즈는 작은 편도 아니다.

   그리고 제작사에서 제시하는 패키지 사이즈와 상이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한다.

 - 이소가스를 액출로 사용하면 스토브를 꺼도 불꽃이 금방 없어지지 않는다.

   버너의 호스에 남아있는 가스가 다 타고 없어져야 불꽃이 꺼진다.

-비교적 안정적이기는 하나 버너의 다리가 너무 짧다. 

 

이런 구조의 스토브가 가지는 기구적 특성으로 인한 한계점은 있겠지만 약간의 불안정한 느낌은 사용할 때마다 받는다.

 

제로그램 라면팬 플러스

캠핑하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화로대에 철망 얹고 삼겹살이나 목살을 지글지글 구워 먹어야 제맛이라고.

하지만 백패킹을 가면 불을 피울 수 없다.  그나마 주변에 나무가 없는 해변이나. 헬기장 같은 곳 눈치 보며 화재가 나지 않을 것 같은 곳에 가서 스토브를 쓰는 정도?

스토브를 사용하며 고기를 굽거나 기타 등등으로 식사를 만들어 먹으려면 팬이 있어야 한다. 

백마팬과 같이 유명한 팬들이 많은데 많은데 제로그램 라면팬 플러스를 선택한 이유는 가격이 괜찮아서다.

사이즈는 가로 20cm, 세로 20cm, 높이 6cm이다.  이건 내가 자로 측정한 거라 제작사에서 말하는 크기와 상이할 수 있다. 

패키지 전체 무게는 414g이다. 

패키지 제외한 본품의 무게는 397g이다.

이제 장단점을 알아보자.

 

장점

 - 사각의 넙데데한 사이즈

  라면을 부수어서 넣지 않아도 된다. 동그란 라면 네모난 라면 뭐든 다 잘 들어간다.

 - 비교적 가벼운 무게

  백마 코펠 중 1.5L짜리도 무게가 500g이 넘는다. 

 - 제품의 유명세

  제로그램의 라면팬은 한 때 상당히 유명했다. 그래서 써보고 싶었다. 

 - 잘 볏겨 지지 않는 코팅

고기도 굽고, 라면도 끓이며 여러 차래 사용했는데 긁힘 없이 정말 깨끗하다. 이 부분은 정말 만족한다. 

기름 없이 고기를 얹어 놓아도 전혀 눌어붙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제 단점을 말해보자.

 

단점

 - 열변형

   사용하면 바닥이 천천히 조금씩 휜다.

위 사진에서 처럼 바닥이 휘어 있는 것이 보일 것이다. 

어느 순간 보니 바닥이 부풀어 있어서 내가 손으로 눌렀다. 그래서 바닥 평탄도가 저 모양이다.

 - 손잡이가 아래에 보이는 사진에서 처럼 저 위치를 찍는다.  이미 찍혀서 저렇게 표시가 난 것이다. 

 스테인리스로 손잡이 고정부를 만들 바에야 조금 더 크게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한다.

 - 전혀 고정되지 않는 손잡이

  아래의 동영상에서 처럼 손잡이 락이 있는데도 그냥 설렁설렁 움직인다. 도대체 락은 왜 만들어 놓은 걸까?

손잡이를 잡고 팬을 들어도 팬이 아래로 제껴지는 구조가 아니라서 락은 큰 의미가 없지만 애초에 락을 만들었으면 기능이 제대로 되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라면팬이 좋은 이유는 라면을 2개 한 번에 끓일 수 있는 큰 용량과 라면뿐만 아니라 고기 등 여려 재료를 굽거나 볶거나 할 수 있는 활용도 높은 기능, 비교적 싼 가격 등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