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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써 본, 가 본, 먹어 본 리뷰

천안 용곡동 뚜띠쿠치나, 화덕피자 파스타 리조또 먹어본 후기

by 구르는 자전거 2023. 3. 3.

오늘은 아내가 갑자기 저녁에 외식을 하잔다.

그래서 어디를 가고 싶냐고 물으니 뚜띠쿠치나라고 한다.

천안천 옆으로 나 있는 도로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가게 앞

가게 옆에는 상당히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밖에서 보는 가게의 모습은 상당히 깨끗하다. 

가게의 외벽을 밝혀주는 전등 때문인지 밝고 화사하면서 집중이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 첫인상이 굉장히 좋았다.

정문

가게의 앞에서는 메뉴를 알려주는 입간판이 서 있었다.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은 주방, 오른쪽은 홀이다. 주방 쪽에는 뚜띠쿠치나라고 크게 가게 이름이 써져 있다. 

출입문은 이중 문인데 처음 문은 당기는 문 두 번째 문은 미는 문이다. 멋모르고 밀었다 안 열려서 당황했었다.

건물의 벽은 대부분 유리로 되어 있어 내부가 훤히 다 보이는 구조, 주광색 등이 반짝이는 내부가 왠지 아늑해 보이고 들어가고 싶은 느낌을 들게 한다고나 할까?  그런 느낌을 유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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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 내부

내부는 굉장히 밝고 원복의 테이블과 철제에 원목을 사용한 의자로 굉장히 안정감을 주는 분위기다. 

출입문의 왼쪽으로 주방으로 통하는 문이 있고, 맞은 편에는 화장실이 있다. 홀은 조용한 분위기여서 대화하기 편했다.

셀프바에는 피클, 물수건, 냅킨, 유아용 식기, 덜어 먹을 앞접시, 물컵들이 놓여 있다. 필요한 건 갖다 써라는 말이다. 

테이블 세팅이 이게 끝이다. 셀프바가 있어서 그런건지 아무것도 없다. 

대부분의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이랬던가?  코로나 기간동안 집에 처박혀 배달만 식혀 먹었더니 기억이 없다.

주문서

독특하게 느낀점 한 가지.

서빙을 보는 직원이 주문하시겠냐고 물어보지 않는다. 위의 사진처럼 메뉴판에서 음식을 고른 뒤 주문서에 메뉴명을 적고 테이블에 있는 벨을 누르면 직원이 와서 메뉴를 적은 주문서를 가지고 간다. 

직원들이 와서 주문하시겠냐고 물어보면 왠지 모르게 빨리 골라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 때가 종종 있는데 여긴 그런 게 없어서 좋다.

오늘 주문한 메뉴는 한우1++블로네제, 고르곤졸라 피, 버섯 크림 리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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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네제답게 간 소고기와 토마토소스로 맛을 낸 파스타이다. 

블로네제 소스 자체가 고기와 토마토소스를 오랜 시간 끓여 맛을 내는 음식이어서 그런지 토마토의 신선함은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음식의 간이 적당해서 파스타의 맛을 느끼기 딱 좋았다. 

크림 리소토는 답게 크림 특유의 맛이 잘 살아있었다. 무엇보다 독특했던 건 날치알(?)인지 모를 생선알이 들어 있어서 리소토를 씹을 때 톡톡 터지는 느낌이 기분 좋았다. 

고르곤졸라 피자는 도우가 쫄깃, 말랑해서 맛있었다. 고르곤졸라 피자에 올라가는 고르곤졸라 치즈의 맛이야 대부분 비슷하니 딱히 할 말이 없다.

 

가게가 밝고 따뜻하며 깔끔한 느낌이라 맘에 든다. 조용해서 대화하기도 편했다. 시간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차도 편했다. 

음식도 깔끔하게 잘하는 편인데 "우와 맛있다. 여기 맛집이야" 정도는 아니다. 

가족, 친구끼리 한 번은 와서 맛보면 좋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