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언박싱 이후 그동안 필립스 전기면도기 Skin IQ 9973/63을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나에게 있어 전기면도기 선택의 기준은 첫 번째 청결, 두 번째 방수 및 비누나 폼을 사용 가능할 것, 세 번째 사용 후 피부 트러블 없을 것 등이었다.
첫 번째 청결을 이야기 해보자.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 나면 잘려나간 수염은 전기면도기 안쪽에 모이게 되는데 이걸 청소할 때 솔로만 청소해서는 깨끗하게 청소가 되지 않는다. 사용해 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피부의 각질들이 미세한 가루로 남아 아무리 솔로 잘 털어낸다고 해도 내부에 남아있게 되고 여기서 세균이 번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전기면도기를 사용하고 나면 가렵고 두드러기 같은 것이 올라올 때도 있다.
그래서 무조건 물로 씻어낼 수 있어야 하는 제품을 사고 싶었다.
두 번째 방수 및 비누나 폼 사용이 가능해야 했다.
별도로 시간을 내어서 면도만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나는 아침 출근 준비할 때나 샤워할 때 면도를 자주 한다.
이럴 경우 비누나 폼을 얼굴에 묻힌 상태에서 면도를 하면 면도기가 부드럽게 밀려 나가서 면도하기가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손이나 얼굴에는 비누나 클렌징폼, 쉐이빙폼 등을 얼굴에 바른 상태일 때가 많다.
따라서 전기면도기는 무조건 방수가 돼야 한다. 그리고 비누나 폼에 사용해도 전혀 문제가 없어야 한다.
세 번째는 피부 트러블의 경우 전기면도기의 철재 망이 너무 엉성해서 피부가 커팅면까지 닿거나 하면 면도가 끝난 후에 따끔거리고 아픈 경우가 많다. 특히 턱 끝 각이 진부분은 조금만 힘을 줘도 면도기의 철망과 닿는 면적이 적어 힘이 과하게 들어가게 되고 그러면 빨갛게 긁히기도 한다. 입술 양옆 약간 오목한 부분은 면도기가 수염을 커팅하기 힘든 부분이라 조금만 힘을 주면 빨갛게 긁히는 그런 부위다.
은근히 따갑고 거슬리며 특히 음식 먹을 때 닿기라도 한다면 짜증이 제대로 난다.
이제 필립스 전기면도기 Skin IQ의 실사용 모습을 보며 구매를 잘했는지 판단해 보자.
청결
Skin IQ 면도기의 헤드 부분에는 "open" 버튼이 있다. 그 버튼을 누르면 위의 동영상에서 처럼 윗커버가 열린다. 그리고 졸졸 흐르는 물에 헤드를 씻으면 컷팅되어 내부로 들어갔던 수염이 씻겨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항상 면도기 헤드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가 있다.
그리고 아무리 스테인리스 재질이라도 물이 묻은 상태에서 완전히 바싹 말리지 않고 두면 면도날과 위쪽 커버 면이 닿은 곳에 물기가 남아 있고 거기서 녹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럴 염려가 없다.
위 동영상에서 검은 Dock은 면도기 세척 및 면도날의 컨디션을 관리해 주는 액체가 담겨 있는 곳이다.
여기에 면도기를 올려놓고 전원버튼을 누르면 알아서 동작하며 전기면도기 헤드의 상태를 최상으로 관리해 준다.
카트리지 1개로 최대 3개월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쇼핑몰에서 개당 1만 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이쯤이면 전기면도기의 청결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방수 및 비누나 폼 사용 가능
위 동영상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얼굴에 비누를 바르고 면도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구매 후 약 3주간 사용하며 출근 준비 중에 또는 샤워 시에 사용을 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요즘 나오는 전기면도기 중 방수가 되는 제품이 많아 특별한 기능은 아니지만 내가 원했던 기능이라 설명이 길었다.
피부 트러블
위의 동영상에서 전기면도기 본체에서 파란색 불빛이 나오는 게 보일 것이다. 이건 헤드를 피부에 갖다 대는 힘이 약하다는 표시이다.
면도기 헤드를 피부에 적정한 힘으로 갖다 대면 초록색 불빛으로 바뀐다. 그리고 갖다 대는 힘이 과하면 오렌지색으로 바뀐다.
면도를 할 때 거울을 통해 적정한 힘으로 면도를 하지는 알 수 있다. 이렇게 면도를 하고 나면 피부에 트러블은 안 생긴다.
이 점은 정말 좋았다.
위의 사진은 면도 전과 후 비교 사진이다. 면도는 상당히 깔끔히 잘 된다. 피부 트러블 없이.....
또 하나의 장점은 배터리가 오래간다. 한 번 100% 완충하고 주 2~3회 빈도로 3주 이상 사용했는데 아직도 배터리가 70% 이상 남아있다.
그리고 전면부 LCD에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준다. 충전이 필요하면 구매 시 동봉된 충전용 Dock에 세워두면 충전이 되니 별도로 충전선을 꽂거나 하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다.
지금까지 너무 장점만 나열한 것 같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는 면도칼만 10년 넘게 써왔다. 수염의 길이가 길어지면 면도칼처럼 한 번에 깨끗하게 잘리지는 않는다.
이건 전기면도기의 구조적인 단점이기도 하다. 면도가 깔끔하게 잘 되기는 하지만 면도칼처럼 한 방에 드라마틱하게 수염이 커팅되는 건 바라기 어렵다.
약 3주간의 사용을 리뷰하며 아직 크게 단점이라 할 만한 점을 찾지는 못했다. 전반적으로 굉장히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이 제품을 한 10년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잘 구매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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