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다리에 힘을 기르기 위한 운동으로 계단 오르기를 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좁고 어두운 곳, 혹시라도 다른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항상 조심스러운 계단, 그곳을 오르내리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지겨워지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집과 가까운 태조산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등산 시작한 지점은 태조산 공원 주차장이고요. 태조산 정상까지 갔다가 대머리 바위까지 갔다 오는 코스를 계획했습니다만 등산 도중에 셀카봉에 달려있는 스마트폰용 리모컨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걸 찾느라 대머리 바위는 가지를 못 했습니다.
오랜만에 가니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더군요. 우선 위 사진의 공원 관리 사무소. 예전에는 매점이 있었습니다만 지금은 관리 사무소로 변경돼 있었습니다. 이제 뭔가 관리를 하려나 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테조산 공원에서 정상으로 가는 길은 짧지만 경사가 상당한 길입니다. 초입의 아스팔트 길도 그렇지만
중반 정도에 나타나는 등산로도 경사가 꽤 있는 편인데 이 길을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가 낮은 지그제그 형태의 데크길로 만들어 두었더군요. 노약자나 어린이와 같이 산에 오셨거나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셔야 하는 분들도 태조산 중턱에 있는 청소년 수련원까지는 데크길로 충분히 올라갈 수 있도록 변경이 돼었더군요.
위 사진처럼 아스팔트로 된 등산로 초입 도로를 열심히 올라가서 수련장 뒤쪽으로 돌아가면 아래의 사진과 같이 생긴 비포장으로 된 등산로가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쉽게 보아지만 경사가 상당합니다. 다행히 경사가 길지는 않습니다.
경사로를 다 올라가서 능선을 만나는 곳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정상으로 갈 수 있습니다.
능선에서 해가 거의 다 저물어 가길래 사진을 한 장 찍어 봤습니다. 나무가 많아 제대로 된 일몰 사진을 건질 수가 없더군요.
망경산에서 바라본 천안시 야경은 엄청 멀리 보였는데 태조산에서 바라본 야경은 정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풍경만 찍기 아쉬워 제모습도 찍어봤습니다. 사진 찍히는 제 모습은 아직 어색합니다. 저는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합니다.
이때쯤 셀카봉에 붙어있던 리모컨이 없어졌다는 걸 깨닫고 찾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하산을 서둘렀습니다.
내려오며 랜턴을 비추며 여기저기를 한 참 찾아봤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군요.
산 정상에서 먹으려고 크림빵이랑 떡까지 싸갔는데 아무것도 못 먹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조만간 또 태조산을 가게 된다면 능선길이랑 대머리바위 등도 자세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오늘의 등산은 셀카봉 리모컨이 망쳐버렸네요.
'중년 아저씨의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년 4월 2일 합천 황매산. (0) | 2023.04.04 |
---|---|
자전거 기록 향상을 위해서 ... (0) | 2023.04.02 |
삽교 한일식당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0) | 2023.03.19 |
내 자전거 드레일러는 내가 정비 해보자. (0) | 2023.03.11 |
엽돈제 80km 라이딩, 힘들어 죽는 줄.... (0) | 202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