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르는 자전거입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산에 계시는 처가에 내려가 보지 못하다가 이번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한창이던 때부터 장인어른이 대게를 사 줄 테니 내려오라고 계속 말씀하셨는데 가족 구성원이 한 테이블에 못 앉아서 못 가고 제게 사정이 생겨 못 가다가 드디어 대게 만찬이라는 곳엘 가보게 되었네요.
천안 촌놈이 그렇게 큰 대게집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대게만찬의 주소입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66 더이스트인부산 3층
대게만찬 건물 1층 전체가 주차장입니다. 위 사진에서 화살표 그려놓은 부분으로 가시면 주차장 진입구가 있습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바라본 주차장 전경입니다.
주차장이 많이 넓습니다. 그래도 주차면이 부족한 듯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식당으로 올라는 엘리베이터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엘리베이터는 3대가 가동 중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기 전 각 층별 식당들의 위치를 설명하는 안내가 저렇게 벽면에 붙어있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3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대게는 저보다 먼저 도착한 장인어른과 손윗동서가 고르고 결재를 해서 고르는 상황을 사진으로 담지는 못 했습니다.
대게 만찬은 입장하는 방식이 독특하더군요.
1. 예약을 하거나 입구에서 본인의 순번이 될 때까지 기다립니다.
2. 자신의 차래가 오면 입장하는 것이 아니고 대게를 고르고 값을 지불합니다.
3. 위 과정이 끝나면 직원들이 자리에 안내해줍니다.
위의 과정으로 대게만찬에 입장을 하시면 됩니다.
아무래도 대게가 비싸다 보니 손님이 직접 골라서 나중에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려는 영업방침인 듯합니다.
다행히 이날은 대게만찬에서 대게를 59600원/kg으로 싸게 팔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위와 같이 상차림 음식을 제공합니다. 회도 싱싱하고 맛있었습니다.
오징어 초무침은 제 입맛에 딱 맞았습니다.
하지만 돈가스는 호불호가 갈릴 듯합니다. 좀 기름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고기의 질이 나쁘거나 그러지는 않았고요.
캘리포니아 롤은 안에 야채가 들어있는데 싱싱하고 맛있습니다.
대게를 쪄서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다 보니 이렇게 음식을 먹으며 기다리라는 말인 듯했습니다.
하지만 1인당 7000원의 상차림 비용을 따로 받습니다.
금액에 비하면 왠지 좀 부실해 보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메인 메뉴 대게가 나왔습니다.
게딱지는 내려놓고 다리와 몸통을 열심히 뜯어먹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다리는 가위로 껍데기 잘라놔서 먹기 쉽습니다. 집게다리 쪽은 홈을 내놔서 집게를 잡고 분지르면 먹기 좋게 살이 빠져나옵니다.
몸통이야 방법이 없습니다. 게살 바르는 도구나 젓가락으로 열심히 파 먹어나 그냥 씹어먹거나 이 두 가지 방법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더군요.
이상한 건 게딱지에 밥을 비벼주지 않습니다.
공깃밥을 시켜 본인이 알아서 비벼 먹어야 합니다.
식사를 마치시면 나오면서 추가로 드신 주류, 음료수, 공깃밥 등 식사류의 가격을 추가로 지불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5층에 있는 옥탑방 카페 15% 할인권을 줍니다.
그걸 들고 5층으로 올라가세요.
출입구 좌우측에 있는 카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낮에 오면 와부에서 쉬면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해 뒀더군요.
이날은 저녁이고 의외로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어요. 거기다 황사까지 그래서 밖에 사람이 없더군요.
이렇게 생긴 출입구를 따라 쭉 들어가면 큰 홀과 카운터가 나옵니다.
빵과 커피로 후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같이 찍은 사진들 뿐이라 여기에 올릴 수가 없네요.
양해 바랍니다.
대게의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지역 내에서는 거의 비슷하고 대게요리는 쪄서 껍질을 발라주는 것 외에는 맛에서 별다른 변별력이 없으니 이렇게 서비스로 승부를 보는 게 어쩌면 잘하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네요.
한 곳에서 식사와 후식을 다 해결하고 나오니 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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