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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아저씨의 취미

천안의 야경 맛집 '흑성산'으로 백패킹 아닌 백패킹을 가다.

by 구르는 자전거 2023. 2. 28.

오늘은 간만에 휴가를 내고 겨울동안 집에 콕 처박혀 같이 놀아주지도 못한 딸을 위해 

백패킹 장비를 싸들고 흑성산에 갔다 왔습니다.

이 산은 산 정상에 흑성이라는 건물이 있고 방송 중계소가 있는 곳이라 정상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리고 산 정상 주변에는 헬기장과 페러글라이딩 활공장도 있습니다. 

흑성산은 목천읍에서 교촌리 쪽으로 가시다 아래와 같이 교촌1길이 보이면 좌회전 해서 쭉 올라가시면 됩니다.

카카오 로드뷰 스샷

아래와 같이 정상 부근에 도착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왼쪽은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 쪽을 가면 헬기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정상 도착 전 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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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에서 풍경

간만에 밖에 나가니 어린 딸이 기분이 좋았나 봅니다.

사진에 보이는 흑성문은 예전에는 개방을 했었고 그 안에는 천안 홍보관도 있었는데 지금은 제한구역으로 폐쇄가 되어 있었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헬기장으로 이동 하겠습니다. 

헬기장 전경

헬기장 도착 후 딸아이가 쉴수 있게 텐트를 치고 준비해간 침낭과 메트를 깔아줬습니다. 

저는 밖에서 캠핑용 의자에 앉아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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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 준비 중

헬기 장은 시멘트 바닥이라 화제의 염려가 없어 버너를 켰습니다. 

즉석밥을 데우고 돼지고기 불고기를 구워서 맛나게 먹었습니다.

침낭 속 딸

점심을 먹고 나더니 저렇게 침낭 속으로 쏙 들어가더군요.

버너 변형 모습

버너는 호스 연결형 버너인데 제가 3D 프린터로 저렇게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낮아서 쓰기가 불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캠핑장 아니면 못 들고 다닐 것 같습니다. 산에서 취사가 위험해서 비화식으로 바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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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과 1차 사진

침낭 속에서 구르는 딸을 꼬셔 활공장에 가보자고 해서 천안시가 보이는 배경으로 사진을찍었습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사진이 뿌옇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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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에서 본 천안시

사진을 좀 더 잘 찍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헬기장과 활공장에서 바라본 천안시 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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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에서 본 석양

해가 떨어지는 모습이 아름다워 또 사진을 찍었습니다.  직접 보는 모습은 더욱 장관입니다.

가급적 미세먼지가 많을 때는 피해서 가세요. 석양의 아름다움이 미세먼지에 조금 바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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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을 먹으며 한 컷

둘이서 라면을 맛나게 먹고 텐트를 걷고 짐을 쌌습니다. 

그리고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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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성산에서 바라본 천안시 야경

워낙 사진에 똥손이데다 스마트폰으로 막찍은거라 이쁘게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흑성산에서 바라본 천안의 야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특히 활공장은 전경이 탁 트여서 야경을 바라보기 정말 좋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딸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혹시 흑성산과 관련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에 적어놔 주세요.  성심껏 답변 드리겠습니다.